2016.1.16 스페인 둘째 날

스페인에서 이틀 째가 되었다.

마드리드 일정은 짧고 굵게 짰다.

3일간 마드리드 주요명소와 근교까지 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채비를 하고 나왔다.

스페인에서의 아침은 누가 뭐래도 츄러스!!

전날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숙소 근처 츄러스 집에 들어왔다.

Maestro Churrero

Plaza Jacinto Benavente, 2, Madrid

Plaza Jacinto Benavente에 위치한

Maestro Churrero

하신또 베나벤떼 광장 / 마에스트로 츄레로


메뉴가 정말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가게에 들어온 이유는 단 하나!

츄러스ㅋㅋ

스페인 국민아침이라고 하는

츄러스와 초코라떼를 주문했다.

(알바생이 영어를 못해서 손짓 발짓, 배워둔 스페인 숫자로 주문을 했다.)



3명 식사로 츄러스 12개 초코라떼 1개가 나왔다.

츄러스는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았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설탕이 안 묻어있어 굉장히 담백했다.

초코라떼는 마시기에는 진하고, 찍어먹기에는 진하지 않았고

정말 맛있었다.

둘의 조화는 굳!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와

구글지도 / 시티투고

를 활용해 프라도 미술관으로 가는 길을 찾았다.

구글지도는 데이터가 많이 들 것 같아

한 번 보고 대충 위치를 기억하고 걸었다.

(설비게이션, 네비게이설의 길찾기는 대단하다.)




프라도 미술관이 있는 거리로 쭉 걸었다.

길 걸어가다 새벽아침 유럽의 건물은 사진기를 들게 만들었다.


.

그 이후로도 쭉 거리, 건물 모든 사진들을 찍고 다녔다.



전날 먹은 하몽의 맛은 잊어버렸나보다.

통으로 걸린 하몽을 보자마자

"우와!! 맛있겠다."

를 하며 찍었다.

같이 간 동생들 왈

"저거 X짜"

...응..;;



오늘도 대충 길만 찍어두고 무작정 걸었다.

걷다보니 Plaza Santa Ana가 나왔다.

산타 아나 광장도 되게 예뻤다.

그늘이 걷히고 해가 들어오려고 하니 더욱 볼만했다.




Paseo del Prado

'프라도 가로수길'로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

여기부터 프라도 미술관을 지나 아토차역까지 모두 파세오 델 프라도라고 불린다.



Palace Hotel

궁전호텔 ㅋㅋ 정말 궁전처럼 무지하게 크다.


파세오 델 프라도 중앙은 산책로 겸 공원이 있다.

그 중간에는 이렇게 놀이터가 존재한다.

시원하게 그네 한 번 타고 사진 한 방 찍고!

그렇게 놀고 있는데 어떤 강아지가 이 공원에 쉬를 하고 가는 것을 보고,,

"여기 흙 더러울 듯..가자!"

하며 이동




프라도 미술관 근처에는 분수도 있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군인인지 마드리드 시민인지..아니면 누군가인지를 위한 기념탑도 있었다.

파세오 델 프라도에는 볼거리가 많지만, 들어갈 순 없었다고 한다 ㅋㅋ

(어쩌라고....)



그렇게

프라도 미술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

Paseo del Prado, s/n, 28014 Madrid, 스페인

우리가 도착한 바로 이곳!

Museo Nacional del Prado

프라도 미술관

입장시간

월-토: 오전10:00~오후08:00(무료입장: 오후06:00~08:00)

일요일,공휴일: 오전10:00~오후07:00(무료입장: 오후05:00~07:00)

휴관일: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단축개관일: 1월 6일/ 12월 24일/ 12월 31일 (오전10:00~오후02:00)

입장료: 일반 14유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 7유로 /만 25세 이하 학생(국제 학생증 소지자) 무료!!

한국어 팜플렛/ 오디오 가이드도 있었다.

오디오 가이드는 3.5유로

우리는 국제학생증을 모두 발급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무료!


입장이 한시간 반이 남았지만 ..엄청 긴 줄을 서고 있다.

우리도 줄을 서려고 하는 순간..

우리의 ㄱㅇㅊ가 국제학생증을 집에 놔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마감 2시간 전부터 하는 무료입장시간을 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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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유럽여행이다. 유럽여행 중에서도 스페인 여행은 특히 하고 싶었다.

그런 스페인을 가는 게 드디어 현실이 되었다. 

대학교에서 비행기표를 예매했는데, 예매할 때 그 떨림은 정말 기분 좋았다.

첫 유럽 여행일 뿐만 아니라 첫 장거리 비행여행이었다.

제주도 여행의 그 잠깐도 설렘으로 가득한데, 장거리 비행은 어떨지 정말 궁금했다.

운이 좋게도 에어프랑스에서 특가를 진행해 80만원 후반대로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잇었다.

정해진 예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비행기를 예매해서 더 많이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비행기표를 예매한 후 여행을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2주를 보냈다.

그렇게 해외여행을 떠나는 1월 15일이 되었고, 설렘이 너무 커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공항으로 떠났다.

그렇게 나의 스페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인천국제공항엔 2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환전을 하고 비행기표를 바등러 갔다. 정말 주책바가지인지 말도 못하게 기분이 좋았다.

비행기표를 받으며 기내에 들고 갈 수 없는 내 캐리어만 수화물로 부쳤다.

비행기표를 받을 때 얼마나 싱글벙글했으면, 같이 가는 동생들이 "그렇게 좋아?"라며 놀리기도 했다.

비행기표를 받고 수속을 밟으러 가면서고 계속 싱글벙글만 햇다고 하니

보는 사람들에겐 정말 웃겼을 것이라 생각된다.



수속을 밟은 뒤 잠깐 면세점을 둘러보고 탑승게이트로 이동했다. 우리 게이트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했다.

인천국제공항 규모가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탑승게이트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야한다는 게 신기했다.

게이트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탈 에어프랑스 비행기가 보였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같이 갔던 동생들이 A380 기종이라고 이야기해줬다.

국내선 비행기랑은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잠올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잠이 오진 않았다.

그래서 가기 전에 공부해두려고 설렘두배 BARCElONA MADRID를 꺼내 들었다.

그런데 책 구성이 .. 바르셀로나 내용밖에 없었다.

마드리드가 2할 정도이고, 바르셀로나 내용이 8할 정도였다.

마드리드 내용이 생각보다 없어서 금방 읽어버렸다.




중식으로는 두 가지 종류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나만 혼자 불고기 덮밥을 주문했는데, 다른 사람들을 따라갈 걸 그랬다.

진짜 불고기 덮밥을 어떻게 하면 저렇게 맛없게 만들 수 있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불고기가 말라도 너무 마른데다, 양념 역시 아쉬웠다.

한국 오는 외국인들이 기내식 먹고 한국에 안 좋은 인식이 생길까 걱정될 정도였다.

다른 디저트들은 꽤 좋았다.

워낙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빵과 떡 등 가리질 않았다. 다 좋았다.

딱 한 가지 브리치즈는 맛있다라고 할 만한 맛은 아니었다. 암모니아 비슷한 향이 쉽지 않았다.




점심을 먹은 후 기내에 불이 꺼졌다. 그때부턴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다.

잠을 한참 잔 뒤 다시 깨보니 밥때가 되었다.

불도 환하게 밝혀주니까 잠도 확 깨고 슬슬 배도 고팠다.

저녁으론 미트볼 파스타와 호박샐러드를 선택했다.

대부분의 음식은 맛있게 잘 먹는 편이지만 에어프랑스 기내식은 정말 아쉬웠다.

내가 맛없는 것만 선택했던 것일 수도 있다.

음료로는 레드와인을 부탁드렸다.



와인을 주셨는데 정말 너무 귀여웠다. 컵에 따라주실 줄 알았지만 매우 작은 병 하나를 주셨다.

집에 인테리어로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구름 위를 날고 있는 풍경은 언제나 기분 좋았다.

제주도를 여행할 때도 기분 좋았고, 이번에도 역시 기분 좋았다.

쉽게 접하기 힘든 상황이라 더 기분 좋았을 듯 하다.


그렇게 약 12시간 넘는 시간을 비행해 환승장인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 내려 걸어가는 도중에도 신나서 사진을 찍는 우리!

(사실 저기서 우리 짐도 들어왔다 나가는 줄 알고 5분 정도 기다렸다는데 우리가 환승한다는 말을 듣고는 옆에 계신 한국 분이 알려주셨다. "여기 기다려도 짐 안나와요. 비행기 타러 가요" "넵";;;민망)


환승장에 오니 확실히 비행기들 크기가 작아졌다.

제주도 가는 비행기랑 비슷한 듯!

3개 2개 해서 1줄에 5개 좌석

파리-마드리드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음료 한잔에 브라우니 주는 게 끝

그리고 우리나라 항공사와는 다르게, 젋은 여성 승무원이 별로 없다.

갈 때 탔던 두 번의 비행에서 본 승무원은 나이 든 여성 승무원에, 매우 건장한 남자 승무원이었다.

UFC해도 될 듯..팔뚝이 와우..

그렇게 우리는 마드리드 Barajas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도착하자마자 선불 유심을 사러 T-4까지 가는 공항 버스를 탔다.

무슨 공항 버스가 고속 도로를 달린다 ㅋㅋㅋㅋ

이것도 매우 신기한 경험.. 그 정도로 터미널끼리 매우 떨어져있는 듯 하다.

T-4에 있는 크리스탈샵에서 3명 모두 각자 10유로짜리 유심을 산 후

지하철로 가 T-10권을 끊고 숙소를 향해 갔다.

왼쪽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간 마드리드 지하철 노선도이다.

우리가 가야할 곳, 그리고 버스터미널마다 체크해두고 적어두었다.

하지만 호선을 알기 어려워 마드리드 지하철 역에 있는 지하철 노선도를 따로 가져와 다시 체크해뒀다.

마드리드에 있는 4일 동안 정말 유용하게 사용됐다.

※※ 참고로 공항에서 마드리드 시내로 가는 공항철도에서는 소매치기를 정말 조심해야되요.

사람이 정말 많이 타고 짐도 많아서 소매치기가 많이 일어나는 곳인데요.

같이 간 동생도 마드리드에 내린지 1시간도 안되서 핸드폰 소매치기를 당했답니다. 이런....

공항철에 후드쓰고 온 사람들 조심하세요.

구글 지도를 통해 생각보다 쉽게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한 번의 소매치기 경험으로 '뭉쳐야 산다'라는 생각으로 모든 케리어를 묶어두었다.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기지 않나

첫 째날 찍은 사진은 아닌 것 같지만, 숙소를 보여주는 사진이 별로 없다.

우리 숙소는 Hostal Florida로 Tirso de Molina역에 근처에 있었다.

누군가가 Hostal Florida 어때라고 하면 나는 비추천할 것이다.

마리따씨는 정말 친절하시지만, 주인 포함 모든 직원이 영어를 못한다.

또 방음이 안된다.

그리고 화장실이랑 샤워실이 같이 있는데, 그것도 단 한 개 뿐이다.

한 층에 변기 1개, 샤워기 1개..

하지만 단점만 있는 것 아니다. 매우 싸다!

따뜻한 물이 매우 잘 나온다.

아침마다 수건과 비누와 일회용샴푸를 새걸로 가져다준다.

일단 허기짐을 채우고, 슬리퍼를 사기 위해 온 마트

슬리퍼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삼선슬리퍼는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었다.

오직 쪼리와 실내화 ㅋㅋ

아니면 가짜 크록스다

(건방져서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닌 건 아니었다. 현금이 많아서 무서워서ㅋㅋ)

돌아다니던 도중 다양한 마트에 들어가봤다.

인테리어 마트도 있었고 구멍가게도 있었다.

그 중 여기는 예전 우리나라 천원샵 천냥같은 느낌의 상점으로 굉장히 컸다.

놀라운 건 이런 천냥샵이나 인테리어샵의 대부분은 동양인들이 운영한다는 것이었다.


숙소주위로 나와서 정말 많은 곳들을 돌아다녔다.

정말 위치도 모르고 방향도 모르고 무작정 걸었다. 느낌 가는대로!

그러다 솔광장 근처까지 왔고 우리 숙소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었다.

'Plaza jacinto benavente'라는 곳이라고 그러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유럽에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건물들도 자동차도 보도블럭도 사람들도 심지어 강아지도 모두 우리나라와 달랐다.

그래서 당시엔 그저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

또 돌다보니 스페인 극장도 나왔다.

스페인에서 본 첫 극장이기에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여유로울 때 외국의 극장에서 연극, 뮤지컬 등을 보고 싶다.


또 무작정 걷다보니 그 유명한 마드리드 마요르광장에 도착했다.

첫 날 시내 유명한 곳은 다 가는 듯 하다.

마요르 광장은 외부로 통하는 9개의 아치문이 있을 뿐더러

내부에 굉장히 많은 상점과 카페들이 늘비해있다.


1616년 제작된 펠리페 3세의 동상도 있었다.

1848년 마요르 광장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지어진지 벌써 500년이나 됐다. 올해로 501년 째..가까이서 보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긴 한다.


마드리드에서 먹은 첫끼다.

하몽 짜다고만 들었는데,

정말 너무 짜서 뱉을 정도였다.

진짜 이거 잘 못 먹으면 고혈압걸릴 듯한 짠만, 소금을 한움큼 씹어먹는 것같은 짠맛이다.

(그래도 베이컨같은 맛도 쪼금 난다.고기맛)

정말 맛있게 보이는데 첫 끼는 최악이었다.

빵도 생각보다 그저 빵 맛..

마요르 광장에서 버거킹 가는 길에 있는 .. 이 걸 파는 집 들어가지 않길 바라며..

Day1. 1일차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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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 사이트를 사용하는 목적에 맞게 스킨을 고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실 건가요? 잘 생각해 보시고, 마음에 드는 스킨을 고르세요.
'스킨 커버 편집'을 간단히 하면 멋진 첫 화면을 가질 수 있으니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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